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봄에 핀 꽃들이 열매로 가고 있어요.
피라칸서스, 만냥금, 명자 나무가 있고, 한편 일반적인 꽃이 없이 바로 열매로 가는 무화과 나무가 있네요.
하나 하나 보겠어요.
4. 19. 피라칸서스 4. 19.
4월 중순에 흰꽃을 보여준 피라칸서스가 5월에는 열매로 시선을 끄네요.
좋은 자리는 모두 다른 화초들에게 양보하고, 수돗가 구석에 자리를 하고 있는데도 꽃볼 3개가 피었어요.
화색과 화형도 섬세하고 예뻐요.
이렇게 하얀 꽃이 연두색 열매로 가고, 가을에는 붉은 열매로 간다는게 신기해요.
4. 19. 피라칸서스 꽃
하얀색의 꽃이 연두색의 동그란 열매로 수정이 되었어요.
5. 2. 피라칸서스 열매
이제 이 열매가 여름내내 연두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해요.
오다가다 건드려서 떨어뜨리지 않으면 잘 달려있고, 예쁜 빨간색일 땐 눈에 확 띄인답니다.
6. 21.
다음은 만냥금이 작년의 열매을 단채 꽃몽우리를 달고 있어요.
자세하게 보지 않았으면 모른채 지나갈뻔 했어요. 꽃은 화려하진 않을 것 같아요. ~음 산호수 꽃과 비슷한 하얀 별꽃 모양이예요.
2016. 11. 5. 2017. 6. 21. 만냥금
나뭇가지의 겨드랑이에서 저렇게 작은 몽우리가 나오는 걸 보니 마냥 신기하네요.
빛이 잘 비추는 창가의 낮은 자리에 놓았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조금 더 지켜보고, 더 좋은 자리로 옮겨야 할지 어떨지 고려하려구요.
6. 21. 만냥금 꽃몽우리
봄에 개화를 보여 주었던 명자 나무도 2차 개화를 한 꽃에서 열매를 맺었어요.
몇년 만에 열매를 보이는지~~ 기쁘네요.
4. 30. 명자나무 2. 23. 1차 개화 5. 5. 2차 개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밑둥이의 꽃들 중에 하나가 열매를 맺었어요.
사실은 윗 가지에도 열매를 맺었었는데, 벌레가 보이길래 무의식적으로 따버렸답니다. 당황해서 그런걸 좀 후회하였어요.
아래 열매는 한참 뒤에 우연히 발견하고는 애지중지 바라보고 있답니다.
4. 30. 명자나무 꽃 5. 22. 명자나무 열매
다음은 무화과 나무를 봐요.
무화과 나무가 벌써 3년 둥이가 되었어요. 매년 8~9개의 열매가 열리는데, 올해는 8개가 열렸네요.
작년 겨울에 가장 긴 가지를 싹둑 전지하였더니, 올해는 전지를 하지 않은 작은 가지가 큰 가지가 되었어요.
6. 21. 무화과 나무 무화과 열매
지난 겨울에 짧게 전지를 하고, 전지를 한 밑단의 눈에서 봄에 새순이 나왔어요
3. 9.
일단 새 순이 나오면 무화과 나무는 폭풍 성장을 해요.
무화과 나무도 좋은 자리는 내주지 못했어요. 수돗가가 있는 에어컨 실외기 위에서 자라요.
마치코네의 에어컨 실외기는 외부에 있지 않고, 안방 베란다와 거실 베란다의 중실에 있어서 통풍과 햇빛이 그렇게 원할하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이렇게 작은 열매를 맺어 주니 고맙네요.
5. 10. 5. 21.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나무의 본줄기와 나뭇잎 사이의 위 겨드랑이에서 작은 열매가 5월 초순부터 보이기 시작했어요.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보일 정도 예요.
한달이 지나니 육안으로도 느낄 정도로 제법 굵어졌어요.
6. 3. 6. 21.
잎파리는 거의 호박잎처럼 넓고 크네요.
그런데 이 잎파리는 가을에 고운 노란색으로 물들어 은행잎 마냥 예쁘답니다.
6. 21.
클로즈업 해서 촬영하여 보니 마치 단호박처럼 생겼네요 ~~ㅎ
물론 익으면 말랑말랑 해지면서 아주 달콤한 맛을 보여요.
6. 21.
꽃이 지면서 자가 수정되어 열매를 맺어주는 피라칸서스, 명자 나무, 지난 열매를 단채 꽃몽우리를 보여주는 만냥금, 꽃은 보여주지 않지만 열매를 맺어주는 무화과까지
살펴 보았어요.
실내 베란다 정원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식물들이 있기에 가드닝을 하는 재미를 느끼게 되네요.
여러분들도 꽃뿐만 아니라 그 꽃이 지고나서 이듬 해 봄까지 보여주는 열매에도 관심을 가져서 가드닝하는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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