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장마가 잠깐 소강상태이네요.
그동안 장대비가 쏟아진다는 핑계로 베란다 정원의 식물들을 잘 살펴보지 않은채 개화한 꽃들에만 초점을 두었어요.
거실 베란다 정원에서 가장 오래된 터줏대감 대품철쭉의 잎정리를 봄에 한 차례 하였으나 그 사이 벌써 봄에 난 잎들이 커지고 무성해졌어요.
나무 전체에서 보았을 때,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군데군데 먼지가 쌓이고, 습기가 더해져 곰팡이가 핀 잎도 있네요.
오늘이 나뭇잎 정리하는 그 날이라고 생각하며, 거의 1시간 동안 잎 정리를 해주었답니다.
이렇게 무성해진 잎들을 정리하지 않을 경우 통풍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철쭉은 꽃들도 있는 식물이라 잎파리에 영양이 다 가면 꽃몽우리가 맺히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오가면서 가끔 한 잎 두 잎 떼어주다 보면 어느새 나무 전체를 다듬어 주는 주인장을 발견하죠.
한 가지에 새로 난 작은 새 잎파리 3~4개 정도 남겨두고, 커다란 잎사귀를 모두 제거하였답니다.
대품철쭉뿐만 아니라 분재로 키우는 작은 철쭉들도 같은 방식으로 잎사귀를 제거하면 가지 끝에 꽃망울을 수월하게 맺히게 되요.
1시간 넘게 나무 전체의 잎사귀들을 떼어내니 이렇게 수북히 쌓였네요.
7. 19.
올해는 봄 이후 베란다 창가에서 반대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주었답니다. 다른 작은 나무들이 철쭉에 가려서 햇빛을 많이 못받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자리를 이동한 후, 기존의 굵은 줄기에서 새순들이 꾸준히 많이 나오고 있어요.
거의 6 년만의 현상이랍니다.
7. 19.
워낙 대품이다 보니 폭이 좁은 베란다에서 정면을 한 샷으로 촬영할 수 없네요.
나뭇잎을 떼어내니 줄기가 시원하게 드러나죠?
통풍도 원할할 것 같아서 좋네요.
이 상태로 가을까지 가고, 그 때 봐서 더 잎을 제거할지 판단하고 겨울을 맞이 합니다.
올봄에 창가에서 자리하면서 피었던 철쭉 꽃이예요.
2. 8. 대품철쭉, 귀부인, 석부작 철쭉 외
철쭉꽃은 이렇게 가지 끝에서 몽우리가 생겨 개화를 하기 때문에 나무의 꽃 가지의 아래에 많은 잎사귀를 달고 있는 것은 꽃몽우리가 생기는데 불리하답니다.
지금쯤 잎파리들이 무성해졌기 때문에 제거하기에 적기인 것 같습니다.
3. 9.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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