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목백일홍

박연실 2017. 7. 22. 17:11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목백일홍을 봐요. 마치코는 좋아하는 꽃나무를 대개 쌍으로 키워요.

하나 갖고는 흡족할 수 없어서 늘 하나를 더 들인답니다.

 

본래 갖고 있던 목백일홍은 분재식으로 키우는데, 올해는 다른 해보다 꽃봉오리가 다소 늦게 올라 오네요.

 

 

 

       

 7. 30. 분재식 목백일홍

 

 

작년에 들인 이 목백일홍이 먼저 개화를 주네요.

 

 

 

 7. 30. 목백일홍

 

 

 

 

목백일홍은 부처꽃과에 속하며, 중국이 원산지인 외래식물이예요.

어떤 꽃나무든지 첫번째 개화는 정말 기분을 좋게 하죠. 목백일홍이 첫번째 개화를 한 날은 지난 13일 이었답니다.

 

 

 

        

 7. 13. 목백일홍 첫 개화

 

 

 

첫 개화는 싱싱한 꽃의 질감과 색감으로 시선을 잡죠.

두송이의 개화지만 연보랏빛의 프릴이 있는 꽃잎과 꼬브라진 노란 수술이 좋은 기분을 줘요.

 

 

 

 

 

 

대개 꽃잎은 6개, 꽃의 지름은 3cm, 수술의 갯수가 많으며, 암술은 하나예요.

보는 것처럼, 가지의 잎파리는 마주보면서 나란히 나죠?

그 사이 사이에 작은 꽃망울도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10 일이 지나니 아랫 부분의 꽃볼에서 꽃몽우리가 1/5 정도 개화를 주어, 듬성듬성 피었는데도 프릴 때문에 풍성해 보여요.

 

 

 

 7. 21.

 

 

 

 

목백일홍은 7월부터 9월 말까지 100일정도 개화기간이 길어서 百日紅이라 하고, 일년초인 백일홍과 구분하여 나무 木자를 붙여서 목백일홍이라 하죠.

그리고 그 발음소리가 변하여 배롱나무라고 부르기도 해요.

 

아직 피지 않은 꽃몽우리는 나비수국의 몽우리와 흡사하죠?

나무 전체가 꽃으로 덮히는 장관을 한꺼번에 주지 않아 포스팅하는 타이밍이 쉽지 않네요.

 

 

 

 

 

 

 

목백일홍의 꽃말은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이라 해서 어떤 사연을 머금고 있는 것 같네요.

 

7월 26일의 모습이에요. 나무 전체에서 1/10 정도 개화를 주네요.

개화하고 시간이 지나면 꽃잎의 색이 옅어져서 연보라색에서 분홍색으로 탈색되어요.

 

 

 

 7. 26.

 

 

 

 

꽃몽우리 하나에서 6개의 꽃잎들이 가느다란 줄기를 내면 개화하기 때문에 낙화도 쉽게 일어나네요.

 

노란 수술이 있는 둘레의 6꽃잎이 한송이 예요.

그래서 위의 사진은 한송이 이고, 아랫 사진은 9송이죠.

 

 

 

 

 

 

 

 

 

 

 

 

연보랏빛의 색상이 청순하면서 섬세한 느낌을 줘요.

 

 

 

 

 

작년 7월 26일의 모습은 이랬네요.

 

 

 

 2016. 7. 26

 

2016. 7. 26.

 

 

 

자료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작년에는 7월 말이 가까워 오면서 만개를 하였는데, 올해는 7월 말이 다가는데도 아직 만개를 하지 않았어요.

 

 

 

2017. 7. 30.

 

 

 

그러나 잎파리의 갯수 및 크기, 그리고 가지의 길이는 훌쩍 자랐네요.

 

 

 

 

 

 

목백일홍은 향은 없지만, 습습한 장마철에 꽃을 보여주어 귀하게 느껴져요.

 

 

 

 

 

 

 

 

마치코는 목백일홍을 개화하기 바로 전까지 거치대에서 키웁니다.

개화과정은 베란다 정원에서 온전히 즐겨요. 물을 말릴 경우 꽃몽우리가 떨어질 수 있으니 물은 2~3일에 한번 주고요.

특별한 병충해는 보이질 않아서 키우기에 어렵지 않아요.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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