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범부채 개화

박연실 2017. 7. 22. 21:02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여름꽃 범부채를 보죠.

 

 

 

 7. 15. 범부채

 

 

 

 

 

범부채란 명칭은 부채꼴 모양의 잎사귀들과 꽃잎에 난 범의 가죽무늬인 호피문양이 합쳐져 범부채라고 한대요.

원산지는 한국이며, 꽃말은 '정성어란 사랑'이라고 해요.

 

 

 

 7. 12.

 

 

 

키가 훌쩍 커요. 화분을 빼고 60cm가 좀 넘네요.

저렇게 작은 화분에 씨앗을 묻어 두었었네요.

 

 

 

 

 

 

 

 

나리꽃처럼 붉은색의 점박이 문양은 화려하면서도 대담하고, 꽃송이에 가득한 풍요로움을 주네요.

 

집 주변을 산책하다가 발이 닿는 인근 공원에서도 볼 수 있고, 또 시장 가는 길에 가로질러 가는 고등학교 운동장 화단에서도 볼 수 있죠.

가을날, 검게 영근 씨앗을 채종해서 심은지 거의 4년이 다 된 것 같아요.

예년에는 꽃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올해는 7월 5일 베란다 정원에서 꽃몽우리를 발견했어요.

 

두번째 꽃이 개화하고나서야, 8송이의 꽃몽우리가 생겼음을 알았어요.

 

 

 

 

 7. 5.

 

 

 

 

 

 

 

 

올해, 큰 줄기의 입사귀 옆에 새 줄기의 잎사귀가 났는데, 내년에도 여기에 꽃몽우리가 달렸으면 좋겠어요.

그럴려면 좀 더 큰 화분에 분갈이를 생각중이랍니다.

 

 

 

7. 19.

 

 

꽃이 시들면서 또르르 꽃잎이 말리고, 그 밑에 씨방이 굵어져요. 아마 씨방 안에서 씨도 영글것 같아요.

 

 

 

 

 

 

 

그러나 마치코는 뿌리가 이미 화분안에서 튼실하게 세력확장을 하는 것 같아 채종하여 파종할 생각은 별로 없어요.

어쨋든, 이렇게 파종하여 꽃을 보기까지 4년이란 세월이 걸려 베란다 정원에서도 수수한 아름다움의 과정을 느끼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7. 15.

 

 

26일 오늘이 마지막 범부채의 꽃이 개화를 했어요.

마지막 한송이라 더 애듯해요.

 

 

 

 7. 26.

 

 

 

 

씨방이 제법 불룩해요. 내년 여름에 또 만나요. 범부채씨!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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