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오늘은 분재 목백일홍을 봐요.
더디게 피지만 목백일홍의 진수를 보여주는듯 해요.
8. 18. 분재 목백일홍
목백일홍은 첫 개화를 하고, 연이어 다른 몽우리들이 100일에 걸쳐서 개화를 지속한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죠.
보시는 것처럼, 꽃망울이 많아서 100일은 충분히 걸릴 것 같아요.
국화과에 속하는 백일홍과 이름은 같지만 목백일홍은 부처과이므로 전혀 다른 종류예요.
백일홍 - 배기롱 - 배롱나무, 이렇게 발음상으로 변해서 다른 호명을 하기도 해요.
지난 13일은 전체에서 1/2 정도 개화를 했어요.
8. 13.
분재식으로 기르니 꽃이 촘촘해요.
꽃을 포인트로 촬영하면 마치 텍스타일 디자인 같은 느낌이 나요.
화려한 원피스 원단의 패턴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사방에서 본 모습은 이래요.
보유한지 7~8년 되는 것 같군요.
밤송이 만한 것을 구했었는데, 이렇게 컸네요. 매년 꽃을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아요.
지난 사진을 볼까요?
2012. 7. 14. 2014. 11. 19. 2015. 8.16.
작년의 모습은 이랬네요.
2016. 8. 3.
작년엔 8월 초순경에 이미 만개를 하였었는데, 올해는 확실히 좀 더딘 것 같아요.
분재식으로 키우다 보니 가지가 쭉쭉 자라지는 않아요. 꽃이 지면 빈 꽃대는 잘라주니 가지가 굵어지네요.
그리고 가지의 겉 껍질이 벗겨져 매끄러워요.
옛부터 목백일홍은 잡귀를 쫓아내고 영혼을 위로한다는 의미에서 절이나, 무덤, 가정에서 심었다고 해요.
목백일홍의 꽃말은 '부귀'라네요.
목백일홍을 멀리서 보면 분홍색의 꽃이 있다는 느낌이 강하고, 꽃의 형태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멋을 줘요.
목백일홍이 있는 안방 베란다 정원의 풍경이예요.
목백일홍이 있는 안방 베란다 정원
약 2~3일 정도 더 있으면 만개할듯 하지만, 한쪽에서는 낙화를 하여 기가막힌 장관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건강하게 매해 이런 정도의 개화를 준다는 점이 매우 기뻐요
8. 18. 창가에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졌어요.
장마와 폭염으로 힘들어 했을 댁내의 화초들이 이제는 생기를 찾을 때예요.
저희도 과습으로 보낸 애들이 몇몇 있어요. 아깝고, 서운한 마음 들지만, 남아있는 화초들에게 더 집중을 하며 돌봐야 겠어요.
통통하게 살이 오를 화초들로 다시 찾아 뵐께요.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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