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9월의 베란다 정원에 핀 꽃들

박연실 2018. 9. 29. 14:19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기온이 선선해지니 화초들도 푸르른 빛이 완연해지면서 꽃이 피고, 또 꽃이 필 준비를 하네요.

이제서야 베란다 정원이 제것처럼 느껴져요~~ㅎ

오늘은 어떤 꽃이 여러분들을 반기나 살펴볼까요?





      

9. 28. 댕강나무 꽃




댕강나무 꽃은 이전에 포스팅했었던 7월 보다도 더 많은 꽃들을 달고 있어요.

햇빛이 잘 비치는 창문 앞 벽에 지게선반을 달고 올려 놓으니, 년중 일광을 하면서 그 효과를 단단히 보여줘요.

사진 보다도 실제로 보는 모습이 더 멋있어요. 향기도 솔솔....









이 댕강나무는 7~8년 데리고 산 아이인데, 병충해도 없고 나무라 그런지 생명력이 참 강한 아이랍니다.

요즘 화훼시장에 가보니 작은 것들이 있던데, 하나 들여서 키우면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그 아래엔 진분홍의 팬테스가 피고 있어요.

어느 해 겨울엔 차가운 날씨로 얼기도 하고, 덥고 습한 날씨엔 맥을 못치더니 7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잔뜩 꽃대를 물고 있네요.





        

 7. 15.                                                                                                7. 22.


 9. 28.




시든 가지를 잘라주고, 정리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외목대가 되었고, 초라해진 것을 원통형 토분에 옮겨주니

살이 오르면서 예쁜 모습으로 변신되었어요.








그 앞에 보라색 후쿠시아도 예쁘게 피었답니다.

겹으로 피는 분홍색 후크시안 여름에 가버렸구요. 예쁜 건 자꾸 기억이 솔솔 나던데, 후쿠시안 키우기 어려워요





           


         




작년 가을부터 올 여름까지 자꾸자꾸 꽃을 보였던 나비수국은 짧게 전지를 하고, 거치대에서 앙증맞게 크고 있어요.

올 가을의 필 꽃을 기다리면서 전지를 하였던, 바로 직전의 꽃들을 봐요.





             

7. 26.



 2018. 4. 11.




   

 9. 28. 짧게 전지한 나비수국




이제 꽃망울이 들어설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의 나비수국도 가지를 늘어뜨릴 정도로 자꾸 꽃을 맺히니 아까워서 전지를 하지 못한채 키우고 있다면,

나무의 수형을 위해서, 그리고 나비수국의 수고로움을 잠시 쉬게해보세요.


더 다부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답니다.








마치코는 일찍부터 화초를 좋아해서 년식이 10년 이상된 애들이 몇몇 개가 있어요.

그 중에 오렌지 쟈스민도 그러하답니다.

죽지는 않으면서 그렇다고 쑥쑥 크지도 않아 미워했던 아이인데, 올해는 꽃을 보여주네요~~ㅎㅎ





               

9. 10. 오렌지 쟈스민




꽃이 잎파리 속으로 들어가서 쉽게 보이진 않아요.

그래도 향기는 솔솔 달콤하네요~~




9. 12. 오렌지 쟈스민




노란 나팔꽃도 여름 내내 피우더니 지금은 휴면상태네요.

그 전에 마지막으로 피웠던 모습을 이제서야 보네요~~ 지금은 숨을 고르고 있어요.




     9. 12.  




목수국도 이제서야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있답니다.

목수국의 꽃은 처음에 연두색으로 나와서 점차 흰색으로 탈색하여 청순한 모습의 절정을 보이죠.





         

   9. 10.                                                                                                          9. 19.

                                    







요즘 장미도 대 여섯 송이 피고 있어요~~ 향기가 어찌 좋은지~~ 코 끝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낌을 받죠.

장미는 어느 방향에서 촬영하여도 예뻐요. 한 송이만 피어도 베란다가 환해보이고, 럭셔리 하다는 느낌을 줘요.

꽃 중의 귀족같은 느낌요~~





     

 8. 20.                                                                          9. 12.                                                                       9. 28.


     

                                                               9. 19.  분홍 장미가 시들어가니, 주홍 장미가 싱싱하게 피어나요~~



            

                                                   9. 28. 주홍장미가 드디어 활짝, 그리고 빨강 장미도 오래도록 개화상태를 유지하네요.

                                                                               그 사이 주황 장미는 낙화하고 있어요.


                        







개량형 능소화도 한차례 피고 지고를 하였었답니다.

태풍이 분지가 언젠데, 태풍에 쓰러져 아랫층으로 고공낙하 할까봐 일치감치 실내로 들였었답니다.

다시 거치대로 내놓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2차 꽃대를 올리면 개별적으로 포스팅을 해야 겠어요. 애착을 갖는 화초랍니다.


                                            



        


        








지금은 정리해버린 백일홍과 더불어 파종하였던 메리 골드가 실내에서 연약하게 피고 있어요.

야외에선 흔한 꽃이지만 실내에서 자라다 보니 가늘가늘 휘어지면서도 꽃을 보인답니다.

그래선지 오히려 귀해보여요.


내년엔 조금 더 파종하여 예쁘게 키워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한가하고 서늘한 틈을 타서 올 가을에도 화훼단지를 돌아봤답니다.

여름엔 잠시 휴업상태를 고수하고, 정말 오랫만에 들렀네요.

추명국을 품었어요. 뿌리로 번식하는 야생화라고 해서 넓적한 분에 분갈이를 하였답니다. 





        

9. 28. 추명국


        


        





 꽃이 앙증맞지요? 번식도 잘 한다니 기대하는 바가 있어요~~

몽울이도 확실한 콩 같은 모습이구요.







오랫만에 포스팅이라 많은 꽃을 보였는데요. 그래도 소개못한 꽃들이 서운해 하고 있어요.

다음 기회로 미뤄야 겠어요~~


뭘 해도 이 좋은 계절에 하고자 하는 일에 많은 결실 이루기 바랍니다.

마치코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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