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국화와 구절초가 있는 10월의 베란다 정원

박연실 2018. 10. 8. 00:50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가을은 뭐니뭐니 해도 국화의 계절이죠.

마치코의 베란다 정원에도 예전부터 있었던 국화가 몇 개 있지만, 이제 막 몽우리가 올라온 상태라 11월이나 되어야 개화를 할 것 같아요.


길을 가다가 지나치는 동네 화원에는 여지없이 국화들이 즐비하게 서서 손님들의 발길을 잡죠.

천원짜리 3개면, 소담하고 예쁜 작은 국화를 안을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새로 들이는 것이 년례 행사네요 ~~ㅎㅎㅎ





                

9. 28. 자색국화






도매 화훼시장에 가면, 놀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예쁜 구절초를 안고 올 수도 있구요.






                 

9. 28. 흰구절초







집에서 저리 굵은 외목대로 키우는 것은 도저히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요.

차라리 손쉽게 화원에서 구하는게 실리적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화훼농가도 살아야 하구요.


9월 중순에 꽃몽우리만 있는 것을 들였었답니다. 아마 추명국이랑 같이 들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10월 7일이 되니 만개에 가깝네요.





10. 1.



10. 6.






구절초는 안방 베란다 정원에 있어요. 실내에선 개화된 꽃 하나만 있어도 꽉찬 느낌을 주죠.

그 옆에는 빨간색의 아부틸론 꽃이 보이죠? 나란히 있으니 화려함도 느낄 수 있네요.


창가 가까운 곳에 자리를 하고 있어요.






안방 베란다 정원


노란 긴꾸따루가 선반 꼭대기에 있어요. 오늘은 꽃대를  짧게 전지하였답니다.


        

 안방 베란다 정원                                                                                                       아부틸론 꽃




추명국도 거의 만개를 하고 있답니다.

먼저 핀 것은 큰 꽃잎을 떨군채 암술만 노랗게 남았어요.  저기 장미 곁에는 가을 열매 페리칸서스가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어요~~





          

 10. 6. 추명국                                                                                                                 페리칸서스 열매






어제 들인 국화도 나무 화분에 심어 보았답니다.

노란색과 자색의 국화를 한 화분에 심었어요. 이렇게 저렴한 국화가 실내에선 억만금으로 변신해 보이네요~~





            

 10. 6. 노랑과 자색 국화                                                                                                    후크시아 한송이 대롱대롱



     

댕강나무 꽃과 팬타스                                                                                                  목수국




구석진 자리에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패랭이가 가을 꽃을 피었네요.

창가에 바싹 다가가 놓으면 가을과 겨울빛을 듬뿍 받고 봄에 만개를 하기도 합니다.





    

9. 28. 패랭이 꽃 몽울                                                                                          10. 6. 패랭이 꽃 개화





실내 정원에서 명당 자리는 햇빛이 가장 잘 비추는 곳이죠.

찬바람이 아주 심하지 않을 때까지 방충망만 닫은채 늘 문을 열어두는데요. 레일이 움직이는 그 틈에도 화분을 놓는답니다.





호주 매화 2 그루와 난                                                                                       향나무 2 그루와 난 종류


거실 베란다 정원의 입구




장미도 10월 들어와 두송이가 개화를 더 했네요~~





                 




목수국과 장미, 페리칸서스 열매




예쁜 꽃을 보면 더 이상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인간들에게 내재된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꽃들을 보면서 해소되는 것은, 분명 좋은 취미란 생각이 드네요.


이 가을에요.


마치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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