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봄은 멀었는데 아잘레아가 개화했어요~

박연실 2019. 2. 3. 02:07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2월이니 분명 봄은 멀었는데, 실내이다 보니 봄을 느끼게 하네요.

베란다 문을 열어도 한기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봄이 가까이 오고 있는듯 합니다.


작년엔 늦가을쯤엔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간 적이 일주일 지속되었었어요.

그 때 잠깐 소홀해서 꽃나무 몇개를 동해로 보내고, 그제서야 긴장이 되면서 조금 춥다 싶으면 베란다 문을 5~6cm 열어놓고 잠을 청했었네요.


그래도 요번 겨울은 참 짧았단 느낌이네요. 진정 봄이 오고 있다면 말이죠.


오늘은 봄을 느끼게 해주는 아잘레아(Azalea)를 보여드릴께요.






  2. 2. 아잘레아






보는 것처럼 아주 작은 아잘레아인데, 생각해보니 들인지 벌써 4년이 되어 가네요.

봄이 되면 아잘레아 종류가 화원에 즐비하기 때문에 항상 눈을 잡아당기죠.


베란다 정원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당기는대로 들이면 복잡하고 좁아지잖아요.

그래도 예쁜 것들은 늘 신선해서 거부하기가 힘들어요.









철쭉이나 진달래 등 아잘레아 종류는 분재로 키우기가 괜찮아서 들이면서부터 그렇게 키웠답니다.


4년이 되어가니 화원에서 봤을 때의 모습이 나오네요.

작년, 재작년은 이렇게 예쁘지 않았었답니다.









하얀 꽃잎의 아웃라인에 분홍 프릴이 있어요.

섬세한 라인이 선명하게 나있어서 아주 귀엽고 또 화려하단 느낌이 들지요?










올해 1월에 이미 두 송이가 개화하려다 동해를 입어 떨어진 적이 있어요.

많이 속상했었답니다.


한 달여가 지나 이렇게 5송이가 피어나니 기쁘네요~^^





            



           






이끼도 제법 두껍게 났지요?

물만 잘 챙겨주면 이끼는 저절로 잘나고 자란답니다.

그 이끼로 세월을 가늠하게도 되요.


아잘레아는 진달래과의 상록관목으로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랍니다.












약 한달만 있으면 10년 이상된 철쭉분재들이 개화할텐데, 그땐 마치코의 베란다 정원이 아름다움의 절정이랍니다.

이 때가 되면 정말 화려한 시간들이지요.


천천히 기다리고 싶어요. 천  천  히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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