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자색국화 만개

박연실 2019. 11. 5. 02:42

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본격적인 가을이고, 11월 초순 이네요.

오늘은 자색국화를 가져왔습니다.






                                                                                  11. 4. 자색국화






이맘 때 화원에 나가 보면, 대부분의 화원들에 국화들이 즐비하지요.

화원에 들려 빈손으로 나오기 뭐해, 기분상 작은 국화를 하나 둘씩 집어오게 되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자색국화를 만나 들고 왔었답니다. 벌써 4년이 되었네요.

2000원 하는  저렴한 것을~ 그 중에 꽃 송아리가 제법 큰 것을 골라 데리고 왔어요.


아래 사진이 있네요.





                                        2016. 9. 24. 자색국화                                                                                               2016. 10. 5.






아래 사진은 이듬 해 2017년의 사진이네요.

키도 크고, 실내라 가지가 많이 가느렀지만 꽃송아리는 정말 큼직했어요.




                                                                   


                                                                          2017. 12. 1. 자색국화



                                                                                                2017. 12. 11.





10월 말에 피어서 12월 말까지 장장 2달 동안에 베란다를 환하게 밝혔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행복하고 만족했던 해였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꽃송아리는 커지지만 색은 옅어지더라구요.

실내에서 그것도 마치코가 머문 공간에서 어엿하게 피어 다른 장소의 국화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었답니다.







                                                                           2017. 12. 17. 자색국화





작년에도 포스팅을 했었네요. 소담스럽게도 피었어요.

올해에 비해서 작년엔 꽃송이가 적었지만 꽃몽우리가 부풀어 있어요~^^





                                               2018. 11. 11. 자색 국화



                                                                     2018. 11. 11.





올해는 꽃이 많이 왔어요.

지금, 대부분 모두 개화를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꽃송아리가 점점 커진답니다.













해도 12월까지 개화를 지속할거예요.

향도 진하답니다. 다들 아시지요? 국화 향요.


3년의 경험이 있어선지 자색국화가 가장 생존력이 있어 보여요.

꽃이 지어 낙화를 해도 잎파리가 달린 줄기는 계속 살아 있답니다.

겨우내 짧게 잘라주면, 국화의 뿌리는 새순을 튀어 새 줄기를 내놓는 답니다.

그 줄기에 정성을 쏟으면 봄, 여름을 맞아 긴 줄기로 성장을 하고, 가을이면 가지의 끝에 꽃 몽우리가 맺힌답니다.













어떤 분들은 국화 줄기를 잘라내면서 짧게도 기르신던데, 마치콘 아직까지 전지를 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늘어진채 키운답니다.

오히려 그런 것이 운치가 있다고 보여요.









여름 장마철 쯤에는 거치대로 내놔 빗줄기를 맞히고, 바람과 태양에 단련을 시킨답니다.

그러면 어느새 튼튼한 가지가 되어 힘을 느끼게 한답니다.

찬바람이 불면 여느 때처럼 꽃망울이 보이고, 싱싱한 생존력을 느끼게 한답니다.

국화의 꽃망울에서 마치콘 힘을 받는답니다.

마치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은 설레임과 기쁨, 책임감을 느껴요.


아마 가드너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인 것도 같아요~^^











이렇게 작은 두 줄기도 꽃망울을 올렸어요^^









노란 국화와 자색국화가 합식한 것도 있어요.

꽃이 없을 땐 무슨 색일줄 몰라서, 아마 같이 심어놓은 것 같아요.

봄과 가을엔 살리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요.


꽃은 덤이라구 생각한답니다^^









하얀 국화도 있어요. 소국이라고 하지요. 이 애는 작년에 외목대 소국이었는데, 이렇게 변했답니다.

얘는 실외에 나가지 않고 창가에서 지냈기 때문에 가지가 연하고, 잎파리도 무성해요.


가지 끝에 꽃 무더기가 늘어져 있어요^^










 








4 년이란 세월을 같이 보내선지 마치콘 자색 국화가 가장 좋답니다.













더 활짝 피면, 그 때 다시 보여드릴께요.

지금의 자색 국화가 되기 까지 4 년전부터의 사진을 함께 보아요.





                          2016. 10. 12                                                          2017. 12. 11                                                                  2018. 11. 11






오늘 본 국화들의 단체 사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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