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랍니다.
내일이면 설 명절인데, 확실히 나이가 지긋해졌는지 설레일 것도 긴장될 것도 없는 전날이네요.
며칠 전에는 오랫만에 정원의 꽃나무들을 살펴보았답니다.
요리조리 살피면서 구엽도 떼어주고, 물도 듬뿍 주면서 쓰담 쓰담 해주었어요.
카메라로 촬영도 해야하고 포스팅을 너무 뜸하게 했다 싶으면 이렇게 화초들 주변을 청소하고 관리를 해준답니다.
연말을 전후로 꽃몽우리를 올려 개화를 주는 가재발 선인장을 창가 뒷구석에서 꺼내 출입구 쪽에 배치를 하였답니다.
1. 20. 가재발 선인장
아직 만개를 하진 않았지만 꽃다운 꽃을 보여주는 가재발 선인장에게 고마움을 표하게 되네요.
같이 한지 벌써 8년쯤 된 것 같네요.
다음에는 개나리 쟈스민을 봐요.
2019. 10. 7. 개나리 쟈스민
2019. 10. 27.
봄날이면 노오란 개나리 꽃과 비슷한 화형을 보이며, 베이비 파우더 향으로 주인장을 매혹시키는 꽃나무랍니다.
올해는 동장군이 드세게 찾아오지 않아선지 가끔 작은 꽃망울이 하나 둘씩 개화를 주기도 했었답니다.
2020. 1. 21. 개나리 쟈스민
전체적으로 노오란 꽃들이 만개를 하면 정말 행복한 여인이 된답니다. 봄날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쟈스민의 꽃과 그 향기들 때문이지요.
자주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는 꽃나무랍니다.
노란 꽃 하면 유리홉스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 꽃이지요.
1. 21. 유리홉스
반려식물로 같이 한지 오래돼서 너무나 큰 나무가 되었어요.
하나 둘씩 피어서 시든 꽃들도 10 송이 이상 전지를 하였는데, 어느 순간 이쁘다 싶으면 전체 독사진을 찍어보려 해요.
천리향도 개화를 시작하였답니다. 군자 같이 잘 생긴 꽃나무예요.
1. 21. 천리향
만개하면 단독으로 포스팅을 하려 해요.
아무리 기온이 차갑지 않다해도 겨울이어서 베란다 정원이 썩 밝지는 않답니다.
그래도 봄을 대비해서 열심히 햇빛을 모으며 열일을 하는 화초들이 눈에 들어와요.
그 중에 학 쟈스민도 그렇답니다. 작으나마 꽃대를 가지 위 맨꼭대기에서 올리고 있어요.
1. 21. 학쟈스민
쟈스민은 향기가 좋아서 마치코가 많이 가지고 있네요.
프룬벨시어 쟈스민, 학 쟈스민, 개나리 쟈스민 이요.
아이비는 꽃은 없지만 잎파리가 푸르고, 사계절이 상록수라 하나 정도는 마다하지 않고 키우고 있어요.
늘어지는 건 싫어서 제가지로 둥글게 말아주면서 키운답니다.
위에 있는 학쟈스민도 그렇게 둥글게 말아주면서 키워요~^^
2019. 2. 2. 아이비
2020. 1. 21. 아이비
칼란디바도 꽃송이를 물었네요.
많이 자라 늘어진 것들을 가지치기 해서 각각 삽목했더니, 이런 모습이 되었답니다.
1. 21. 칼란디바
테이블 밑이라 해도 햇빛이 비추는 곳이면 자리를 잡아준답니다.
화초들에겐 창가가 명당자리인셈이지요.
그 밖에 주황색 아부틸론도 예쁘게 피고 있어요.
안방 베란다 정원에 있는 것과는 색도 다르고, 크기도 훨씬 작지만 올해 많이 컸어요.
1. 21. 아부틸론
작년 여름에 예쁘게 피었던 수국들은 색은 바랬지만 여전히 가지에 달려 있어요.
가을 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전지를 하지 않았답니다. 아름드리 송이도 크고해서 한동안 더 두고 보려구요.
아직 꽃대는 볼 수 없지만 페라고늄도 태양의 빛 에너지를 모으고 있어요.
굵어진 줄기와 힘있게 자라나는 잎파리는 굵은 지질대로 잘 바쳐주고 잇답니다.
붉은 태양만큼 강렬한 페라고늄의 꽃이 그려지네요.
1. 21. 페라고늄
페라고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갸녀린 꽃이 바구니 화분에서 잔잔하게 피고 있어요.
지인이 5~6년 전에 나눔해준 세덤이란 화초랍니다. 번식을 잘하고 생명력도 좋지요.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는 간장 종지만한 화분에서 자랐었는데,......
이렇게 풍만해졌어요.
1. 21. 세덤 종류의 화초
마치코가 아주 아끼는 마치코 정원의 명물, 개량 능소화도 잘 자라고 있답니다.
완전한 꽃나무죠.
1. 21. 개량 능소화
능소화를 왜 명물이라 칭하냐면,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흔한 꽃나무는 아니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아끼는 만큼 각별히 신경을 써서 관리한답니다.
그래서 특별히 병충해가 없답니다. 어쩌다 생기면 소독약으로 잘 잡히고요.
한 여름에 웃자란 나뭇가지는 전지를 하는데, 흔한 꽃나무가 아니라 생각해서 전지한 가지를 삽목을 해도
뿌리를 잘 내린답니다. 그 점이 미점 세번째랍니다.
번식을 시켜서 지인에게 나눔도 하고, 작은 새끼를 직접 키우기도 한답니다.
한 여름엔 거치대 밖에서 뜨거운 태양을 연일 쏘인답니다.
찬 바람이 부는 10월쯤에 들이면 실내에서 주홍색의 개량 능소화를 충분히 즐긴답니다.
아래 사진이 삽목으로 자리를 잡은 개량 능소화예요.
벌써 3 년둥이가 되었어요. 올핸 이 작은 나무를 거치대에 내보내 꽃몽우리를 보려고 한답니다.
이 나무의 모체도 이런 사이즈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거의 10 년쯤 된 나무랍니다.
1. 21. 모체에서 떼어낸 개량 능소화
화초 키우기 취미가 약 25 년이 되다보니 화초들 종류도 많아지고, 생장도 많이 하여 이젠 새로운 것들을 들이지 않게 되요.
예전엔 주말에나 주중에 양재 꽃시장을 가거나 광명 화훼시장도 잘 다녔었는데, 횟수가 많이 줄었어요.
있는 것들을 잘 돌봐서 보다 더 뚜렷한 성과를 보고 싶네요.
그럼 거실 베란다 전체 사진으로 마감을 할까 해요.
보다 세부적인 것들은 부피도 커지고, 가려져 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오늘도 생략하는게 많네요.
더 여유롭고 한가한 날 소개하지 못한 화초들을 다시 보여드릴께요~ㅎ
1. 21. 미니 소나무와 철쭉 밑둥, 그리고 새끼 다육이
거실 베란다 정원
감사합니다. 새해도 건강한 날 쭉 맞으세요.
마치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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