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1월의 안방 베란다 정원

박연실 2020. 1. 27. 01:02

안녕하세요? 마치코예요.


겨울채비를 한다며 포스팅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마치코네 안방 베란다정원은 봄 같은 기운이 감돌아요^^

겨우내 낮지 않은 기온에다가 겨울 햇살이 유리창을 투과하면서 온실효과 덕을 단단히 보는 것 같아요.

철쭉을 비롯한 동백, 명자꽃, 목마가렛, 호주 매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답니다.


하나 하나 살펴볼까요?






                                                   1. 20. 흰철쭉









예년 같으면 2월 말이나 3월 초순에 피는데, 올해는 2달 앞서 피었네요.

늘 창가 좋은 자리에서 햇빛 바라기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한 송이가 더 피었네요.





                                                                                 1. 26.







흰 철쭉은 관리만 잘 하면 2 달은 너끈히 즐거움을 준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꽃송아리가 커져 마치 흰 종이꽃을 붙여놓은 느낌을 받는답니다.

분재 스타일로 키워서 키는 크지 않고, 늘 저 정도 크기로 매 해를 보낸답니다. 같이 한지 10년은 훌쩍 넘었어요^^


다음은 동백꽃이랍니다.

우선 흰동백부터 볼까요? 약간의 향이 있어요.






                                                1. 20. 향동백







흰 색의 동백은 특별히 눈에 띄진 않지만 차분한 아름다움을 줘서 좋아한답니다.

나무의 수형도 아름다워 만개하면 볼만해요.


20년 가까이 소장하고 있는  붉은 동백도 슬슬 개화를 시작하고 있답니다.

신기하게 작년에 밑둥에서 새로운 가지가 나왔는데, 거기에서 첫 송이가 개화를 했네요.





                                              1. 20. 붉은 동백






5일이 지나니 꽃몽우리가 더 빨갛게 드러나네요.

만개에 가까우면 출입문 쪽으로 자리이동을 하여 주인님의 시선을 듬뿍 받는답니다.










아무래도 동백이나 장미가 피면 베란다 정원이 훤해져요.

꽃송이가 크고, 겹으로 여러 겹이 되어 입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빨간 명자도 개화를 시작하였답니다.





                                                    1. 20. 명자





명자도 5일이 지나니 꽃잎을 여네요.

필 때마다 붉은 꽃잎으로 봄의 도래를 알려요. 기분좋은 꽃이예요.

3월까지 차근차근 가지 위에 붉은 꽃의 향연을 알려준답니다. 하나가 피면서 지고 또 피고....요.






                                                    1. 25. 명자









3년 둥이 야생화 가고소 앵초도 하얗게 피었어요.

이 화초의 연식을 알려면 줄기를 봐야 하는데 잎파리에 가려 보이진 않네요.

키가 큰 병아리 다리마냥 굵으면서도 가늘고, 마디 마디가 떼어진 잎파리로 마치 닭살처럼 애처로운데, 꽃은 이렇게 이쁘네요.

지금은 더 많은 꽃들이 피어 있답니다.






                                          1. 20. 가고소 앵초






늘 기다리는 목마가렛도 이젠 하나둘씩 피고 있답니다.

그 중에 흰색은 기다림을 주지 않고 일치감치 피어주었답니다.





                                                                                1. 20. 하양 목마가렛



                                                            1. 20. 하양 목마가렛이 있는 안방 베란다 정원





흰색은 깨끗하고 청초해서 좋지만 마치콘 붉은 색 목마가렛을 더 좋아해요.

올해도 아주 이쁘게 필 것 같아요.






                                            1. 25. 붉은 색 목마가렛










이상 안방 베란다 정원에서 핀 꽃들이예요.

지금 소개한 꽃들이 만개하면 하나 하나 포스팅을 하려구요.

너무 이뻐서 혼자 보기에 아깝거든요.


같이 즐겨요~^^





                                                                             1. 25. 안방 베란다 정원







안방 베란다 정원의 전체 모습이랍니다.


세탁 건조대에 달려있는 난도 새순을 내놓고 있어서 올핸 긴기아난 꽃을 볼 수 있을 까 기대한답니다.

받침대에 올라가 살펴보니 몇몇 가지들의 끝에서 새순이 나오던데 꽃대인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구정의 마지막 휴일이네요.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날, 기나긴 휴일의 방점으로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어서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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