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랍니다.
오늘은 오전에 우체국 볼일을 보고, 식료품으로 야채, 식빵, 켄 식품 등을 사가지고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예전엔 집에 있는게 답답했는데, 요즘은 익숙해져선지 좋네요.
애완견과 애완조는 주인장이 곁에 있으니 많이 좋아서 참견하고, 또 서로 견제하는 시선 보는게 재미있어요.
요사이 봄 베란다 정원은 무척 바쁘답니다.
문을 열고 내다보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꽃들에게 뒤처지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하나하나 살피면서 눈인사를 한답니다. 그리고 카메라 렌즈로 수고를 격려하지요.
우선 부른펠시어 쟈스민을 볼까요?
15년 넘게 같이 한 대목들이죠. 2 그루가 나란히 의자 위에 서있답니다.
주인장이 귀찮아 2~3 년 동안 잎파리를 떼어주지 않으니 솜벌레가 끼네요.
올핸 잎파리를 모두 떼어주고, 소독약을 나무줄기에 뿌려주었답니다.
2019. 4. 4. 푸른벨시어 쟈스민 2020. 2. 25.
작년엔 4월 초순에 거의 만개를 했었네요. 올핸 3월 중순이면 만개를 할 것 같아요.
잎파리를 모두 떼었더니 청결한 모습이네요.
푸른벨시어 쟈스민은 새순이 나면서 그 안에 꽃몽우리를 안고 있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새순 하나하나에 꽃망울이 하나씩 다 들어 있답니다.
2020. 2. 28.
만개하면 포스팅 할거예요. 좋아하고 믿음직한 애목이랍니다.
매년 초봄에 잎파리를 훝어주면 특별한 병충해는 없어요. 마치코도 올핸 아니다 싶어 깨끗하게 떼어줬답니다.
마삭줄을 볼까요? 향기도 좋지요.
작년에 이렇게 예쁘게 피었었네요.
2019. 3. 17. 마삭줄 꽃 2020. 2. 25.
올해도 이렇게 피었으면 하네요. 자세히 보니 꽃망울들이 보여요.
3월 중순이면 개화할 것 같아요.
잎파리는 작년 것예요. 아직 단풍이 물들었어요. 대개 꽃이 지면서 새순이 나오죠.
3. 2. 마삭줄 꽃몽우리
푸른벨시어 쟈스민과 같은 시즌에 개화를 해요.
올해도 이렇게 이뻤으면 좋겠네요.
2019. 3. 17.
다음엔 아잘레를 봐요. 주황 철쭉이죠.
일주일 상간으로 만개를 보여요. 화원에선 흔한 봄꽃이지만 내집 정원에서 보는 꽃은 귀해 보인답니다.
2020. 2. 25. 아좔레 2020. 3. 2.
2. 25.
꽃 몽우리도 예뻐요. 미래 진행형이라 그럴까요?
3. 2.
흐드러지게 핀 것이 아주 전성기 예요. 이젠 몇일 있다가 흐물흐물 해지겠죠?
작년엔 이런 모습이었네요.
2019. 2. 21 2020. 3. 2.
작년에 분갈이를 했네요. 분의 위가 넓으면 물을 줄 때 마사가 씰려 내려가는 수가 있어요. 위가 오무라진게 더 어울리고 안정적이예요.
올핸 분 위에 이끼도 파랗게 끼었답니다.
화려하지요? 일년에 한번만 볼 수 있는 진경이네요~~ㅎ ㅎ
일본 철쭉도 개화를 시작했네요.
이 애도 15 년 넘게 같이 했어요. 화분도 나무도 튼튼 그 자체예요. 같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건강해서요~^^
3. 2. 일본 철쭉
처음엔 청순한 연분홍 꽃에서 햇빛을 받으면 정열적인 붉은 색으로 확연히 변해요.
사진 촬영 하느라 이리저리 들고 다녀도 꽃송이 하나 떨어지질 않아요.
아직 싱싱하다는 거죠 ~ ~
꽃모양은 단순해도 때맞춰 이런 개화를 주니 너무 좋아하는 일본 철쭉이랍니다.
장미철쭉도 잘 있어요.
올핸 꽃 보다는 잎파리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네요. 처음 있는 일이예요.
일본 철쭉과 같이 동거동락한 친구사이죠~~~
내년엔 특유의 화려하고 예쁜 꽃을 볼 수 있도록 특별관리 하려구요. 장미 철쭉, 너도 계획이 다 있군아! ~~ㅎ
3. 2. 장미 철쭉
창가 구석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던 동백을 개화가 시작되고, 안방 문 앞으로 옮겼어요.
얘도 오래 되었어요. 실내에서만 키우는게 미안하답니다.
2. 7. 동백꽃 2. 13.
마치코네 동백이 건강하고, 만족할 만큼의 개화를 주었는데, 재작년에는 꽃이 몇개 없어서 분갈이를 하였었답니다.
올해는 그런대로 꽃몽우리가 많이 맺혔었는데, 아직 힘을 못받았는지 활짝 피지 않고 낙화를 하네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네요.
속상해요.
2. 18.
2. 28.
주홍 장미가 안방 베란다에서 한송이 피었네요.
한 송이라도 사시사철 피네요.
지금 새순이 엄청 올라오는데, 5 월이면 3 송이 이상 필것 같아요.
2. 7. 주홍장미
한 송이지만 시간차, 각도차, 빛 차이에 따라 여러 모습이네요.
1. 25. 2. 7. 2. 7.
2. 7. 2. 13. 2. 13.
2. 18. 2. 25. 2. 28.
소소한 꽃들도 꽃봉우리를 열고 있어요.
보유한지 10 년 넘은 장미 조팝이요. 마땅한 자리가 없어 늘 구석에 있던 아이랍니다.
가지가 길어지면 자꾸 잘라내서 잔 가지가 많아요.
3. 2. 장미 조팝
노천에서 키우면 풍성한 꽃이 필 것을 알기에 볼 때마다 안타까운 아이랍니다.
죽이지만 않고 최선으로 키우고 있어요.
4 년 둥이 눈꽃 이메리스도 개화를 시작했네요. 기분 좋은 꽃이랍니다.
병충해 노, 물은 벌컥벌컥이죠. 창가에 두면 잘 살아요. 추위에도 강하답니다.
3. 2. 눈꽃 이메리스
만개하면 정말 좋아요.
자기 정원에서 이렇게 잘 살고, 또 정말 예쁘게 만개를 주면 주인장이 얼마나 좋아할지를 간파하는 애랍니다.
옥천 앵두도 작년의 열매를 잘 달고 있네요.
꽃 보다는 열매죠. 분재식으로 키우려고 작은 분에 담았어요.
3. 2. 옥천 앵두
3. 2. 해피 블루
재작년에 동해를 입어서 많이 상했던 아이랍니다.
작년엔 추운 날이 없어서 베란다에서도 거뜬히 동면을 했지요. 쑥쑥 크고 있네요. 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싱싱해요.
4~5 월에 보라꽃이 진짜 기대가 되요~~
3. 2. 페라고늄
페라고늄도 해피트리와 함께 동해를 입고 짧게 커트를 했었지요.
올해 다행이 이렇게 풍성해졌답니다. 철쭉이 지고나면, 그 시즌에 개화를 해요.
그때 좋은 자리로 이동할 거랍니다.
호주 매화도 잘 있답니다.
2. 18. 호주매화
같이 한지 4~5 년 되는 것 같아요.
흡족한 자리는 아니지만 호주 매화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주고 있어요.
가장 좋은 자리는 철쭉들에게 양보를 하고 있답니다.
3. 2.
더 좋은 자리에 두면 꽃들이 더 많을 듯도 한데, 다닥다닥 피면 얼마나 좋을까요?
호주 매화는 꽃 가운데 검은 핵이 있어서 멋이 느껴져요. 거기다가 겹꽃이지요.
프릴이 있어 귀엽답니다.
물은 애니시다만큼 좋아해요.
물 말리면 그 길로 황천길로 직행한답니다.
그 밖에 보라싸리도 작게나마 피네요. 아주 작은 것 하나 들였었는데, 그냥저냥 잘 살아요.
3년둥이인데, 빌빌 싸다가 올해 제일 많이 펴주네요.
천정에 늘어뜨리니 햇빛 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3. 2. 보라 싸리
그 밖에 베고니아 종류도 소소하게 피고 있네요.
아직 만개를 않해서 눈에 띄진 않지만 곧 할 것 같아요.
베고니아도 물을 싫어하진 않아요. 종종 이틀에 한번씩은 준답니다.
안방 베란다의 전체 모습도 한번 보시죠.
이젠 거실 베란다 정원으로 나갈거예요.
우선 개나리 쟈스민을 봐요.
2. 25. 개나리 쟈스민
2000 원짜리 작은 모종이 이렇게 변했어요.
늘어지는 덩굴성 식물인데, 지주대와 철사로 감아서 세워 키운답니다.
2. 28.
일명 캐롤라이나 쟈스민이라고도 불려요.
노란 개나리 꽃과 화형이 비슷해요. 향기는 얼마나 좋게여~~ ㅎㅎㅎ
이렇게 좋은 꽃나문지 몰랐었답니다.
꽃몽우리가 다닥다닥 붙어서 가을과 겨울에도 한 두 송이씩 개화를 했었어요.
너무 오래 포스팅을 했네요.
마지막으로 함소화와 만리향만 더 봐요.
2. 23. 함소화
2. 25.
3. 2.
마치코의 함소화 사랑은 으뜸이죠.
향기 좋죠. 사철 푸른 에버그린이랍니다.
벤쟈민과 비슷한데, 미니 목련꽃과 흡사한 꽃이 핀답니다. 향기도 너무 좋아요. 잘 익은 바나나향이랍니다.
키가 잘 커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맘에 드는 꽃나무니까 괜찮아요.
병충해 없어요. 물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만리향만 더 봐요.
2. 25. 만리향
푸른벨시어 쟈스민처럼 새순이 낳오면서 그 안에 꽃몽우리를 담고 있답니다. 7~8송이 정도예요.
향기는 만리까지 갈 정도로 싱그런 향이지요.
3000 원 떨이로 산 것이 20년 넘으니 이렇게 커졌답니다.
성장세가 좋긴 해요~^^
에버그린이면서도 또 동백나무 잎만큼 두꺼운데도 병충해가 하나도 없어요.
거실 베란다 전체 모습이죠. 나무가 많이 자라 숲 같아요.
거실 등에는 애완조 블루밍이 배설을 많이 했어요^^
3. 3. 개량 능소화
마치코가 왜 화초를 좋아하나 생각해봤습니다. 화초는 움직이지 않아요. 항상 그 자리에 있답니다. 화초는 떠들지 않죠. 항상 조용하답니다. 그런데, 색이 예쁜 꽃이 향기도 가끔 선물로 줘요. 잎파리는 자주색도 있고, 연두색도 있지만 대부분 초록색이라 마음을 안정시키고, 눈에 아주 서늘하고 청정한 기운을 준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성장을 해요. 아주 조금씩 천천히 변화를 준답니다. 그런 좋은 점 때문에 오랫동안 반려식물과 같이 한게 아닌가 생각해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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