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오는 주말이네요.
이런 날은 다소곳이 책상에 앉아서 포스팅하기 좋은 날이예요.
오늘은 눈에 확 들어오진 않지만 늘 곁에 있는 소소한 것들을 살펴보아요.
잠오지 않는 밤에는 안방 베란다로 나가서 화초들을 돌본답니다.
요모조모 살피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고
몸이 차가워져 이불 속이 그립게 되죠.
그러면 잠자리에 들게 된답니다.
그렇게 한가한 시간이면 살피는 것들로 소개하려 해요.
언듯 보기에도 오래된 화초로 보여요.
지인이 이쑤시게만한 것을 건네주어 키운거랍니다.
10년이 넘었지요.
올핸 잔 가지들을 정리하고, 나름 분갈이도 해준 모습이랍니다.
하얀 별꽃이 다닥다닥 피어나
밤이면 더 하얗게 보이는 꽃이랍니다.
이번엔 단정화도 봐요.
작은 거 하나를 분리하여 두 화분에서 키우네요.
5년쯤 되었을까요?
단정화는 연분홍 빛이 돌고, 꽃잎파리도 살짝 넓어요.
마치콘 필레아가 참 좋던데, 이웃님들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현재의 모체 모습이랍니다.
무엇보다도 필레아는 자구를 많이 낳는데,
다산의 여신과 닮아 있어요.
주인장으로선 충분한 보상으로 느껴지게 하지요^^
작년 10월에 소품 하나를 들여서
7개월만에 8개의 새끼를 낳다는 것은 세상에 이런 이득이 있나요?
병아리 보다도, 아니 닭보다도 빠른 종자번식이 아닌가요?
지인들에게 2개를 나눔하고도 이렇게 모여있답니다.
목마가렛도 큰 나무는 한차례 만개를 끝내고,
일치감치 낙화를 하며 지금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답니다.
창가를 향하여 서있는 목마가렛의 뒷태는 완연한 나무의 모습이랍니다.
지금도 간간이 꽃을 보여주기는 해요.
이때 시든 꽃들을 잘라내고, 물 공급을 잘하면 몽우리들이 개화하여
2차 전성기도 볼 수 있기는 해요.
2년차 분홍 목마가렛은 이제서야 개화를 하고 있답니다.
3. 15. ------- 5. 1.
같은 분홍 목마가렛인데, 꽃이 필 때쯤 분갈이를 해주었답니다.
훨씬 고급져 보여요^^
6일이 지나니 활짝 피었네요.
4년전부터 키웠던 패랭이도 활짝 피었어요.
눈에 확 띄진 않지만 애정하는 식물이랍니다.
패랭이 꽃이 지면 길어진 가지를 잘라내고,
영양제를 주어 새순들을 늘려야 겠어요.
호주매화와 같은 종류인데, 일지매라는 꽃도 보세요
호주매화와 같은 꽃인가봐요.
지난 3월 12일에 첫꽃이 피었었지요.
동그란 예쁜 꽃.
나름 겨우내 순따기를 하면서 꽃나무를 둥글게 만든 것이랍니다.
올핸 호주매화의 꽃이 많지 않아요.
내년에를 기대해봐요.
일본철쭉과 호주매화가 올핸 화려하지 않았답니다.
아마 거치대 바깥 햇빛을 덜 보여준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죽지 않고 살아준것만도 다행이죠.
호주 매화도 어느 날 훌쩍 가버리잖아요.
그래도 같이 한지는 5년 이상 되었네요.
꽃은 많이 없어도 수형은 잘 다듬었답니다.
호주매화의 머리가 아주 동그랗게 보이네요.
물은 매일 준답니다. 그래서 이끼가 소복하게 쌓였어요^^
매일 주는대신 환기는 기본이예요.
호주매화와 일지매 뒤에는 브룬펠지어가 마지막 흰꽃을 달고 있었네요.
물론 지금은 모두 낙화하고, 푸른 잎만 무성해지고 있답니다.
본격적인 하지로 접어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분홍랜디를 보아요.
초여름까지 계속 꽃대를 물면서 즐거움을 주는 화초잖아요.
둘 다 분홍랜디이지만 위의 것을 꽃송이와 잎이 작고, 다목대네요.
아래 사진은 위의 것보다 잎과 꽃송이가 크며, 본래가 외목대랍니다.
위의 작은 랜디는 꽃을 다 본 후에 잔 가지를 잘라내, 외목대로 만들었어요.
외목대로 만든 랜디가 사진에 없네요.
다음 번에 보여드릴께요.
두 화초 다 한 인물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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