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비 내리는 하루였어요.
오늘은 지난 7월 15일에 이어 다시 꽃대를 올리며 열일 하는 배풍등을 데리고 왔닸니다.
아마 여름 내내 관리만 잘하면 꽃대를 계속 올리는 것 같아요.
배풍등은 가지과에 속하는 덩굴성 식물로 아시아에선 대만, 일본, 한국에 서식한다고 해요.
배풍등이란 이름은 질병인 '풍'을 물리치는 효능을 가져서 붙여진 이름이라 해요.
마치코는 2018년도에 작은 가지로 된 포트로 들여서
4년을 키운 셈이네요.
위 보라색 양철분에 심은 배풍등은 한 해를 보내고,
이듬 해인 2019년 4월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두 줄기가 가녀리게 뻗은 끝에 꽃을 보여서 잘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지요.
4년이 지나 지금은 이런 모습으로 자랐답니다.
화분의 본 가지는 여전히 두 줄기인데, 그 위로 뻗은 줄기에서 새순이 돋아나 이렇게 무성해진 것이랍니다.
배풍등은 새 가지의 끝에서 꽃대가 작게 나와 점점 부풀리면서 게화를 준답니다.
7월 중순부터 개화를 주더니 한달이 다가도
또 새로운 꽃대를 올리면서 연신 개화를 주네요.
꽃 색깔은 보라색으로 피다가 연보라색, 그리고 하얀색으로 탈색이 되어요.
마치 푸른벨지어 쟈스민과 같은 색이네요.
그러나 배풍등은 향기가 없어요.
꽃이 지면 빨간 열매가 맺힌다고 하는데, 실내에서 키워서 그런지 열매는 본적이 없답니다.
한달이 지난 배풍등은 지난번 7월 중순보다 꽃이 더 많아졌어요.
짙은 보라일 때가 싱싱해서 그런지 더 이쁘네요.
배풍등의 꽃말음 '참을 수 없어'라는데,
사람들의 심정을 표현한 말이라 더 친근감이 가기도 하구요^^
가지가 가늘고, 그 끝에 꽃이 피니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기도 하네요.
가을장마가 끝나면 선선한 날씨가 될텐데,
지금이 어쩌면 가드닝하기에 좋은 날씨일거예요.
휴면하고 있던 목마가렛도 꿈틀꿈틀 기지게를 고르는 것 같거든요.
사랑초들도 지금쯤 파종을 하면 될 것 같네요.
이미 하셨다구요?
ㅎㅎ 다음엔 꽃석류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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