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페라고늄 만개

박연실 2022. 3. 30. 19:32

비올듯 흐린 주말이네요.

해가 짱 떠야 목마가렛이 나머지 개화도 할텐데, 아무래도 식물등을 알아볼까봐요.

 

오늘은 강렬한 빨강 페라고늄을 데리고 왔어요^^

 

 

 

3. 30. 페라고늄

 

 

 

 

 

5~6년 같이 한 아이랍니다.

키가 늘씬 해요.

사진 기록을 보니, 2017년 6월에 처음 만났네요.

 

 

 

2017. 6. 3.
2018.  4. 19.
2019. 4. 3.
2020. 3. 12.
2021. 4. 16.

 

 

그동안 밑둥의 가지도 몇개 부러지고, 키만 쑥 자랐어요.

실외에서 키우면 가지도 대담하게 전지할텐데, 실내라 살짝 걱정된답니다.

전지한 가지가 새순을 못내놓고, 고사할까봐요.

 

 

 

 

 

 

그래서 자라는대로 이렇게 길게 키웠답니다.

당시 페라고늄은 처음이라서요.

 

 

 

 

 

 

 

 

해가 없어서 후레시를 켜고 사진을 찍으니, 선명도가 떨어지네요.

2019년부터 지금과 같은 푸른색 테라코타 분에 심겨져 있어요.

그 이후 분갈이는 안했고, 영양제만 올려주었답니다.

 

 

 

 

 

 

 

작년에 부러진 가지를 삽목하여 보험을 들었었어요.

일년 동안 크고, 가지 끝에 꽃몽우리가 맺히더니,

오늘 만개를 하였네요^^

 

 

 

페라고늄의 부러진 가지를 삽목한 새끼 개체

 

 

 

 

사방에서 본 모양은 이렇구요~

 

 

 

   

 


 

 

 

피기전의 모습과 두 송이가 피었을 때의 모습을 보는데,

페라고늄은 뭔가 싱싱한 자태가 늘 있었던 기억이요.

제라늄이 년 중 개화를 지속한다면,  페라고늄은 봄 한철에 농염하게 피는 것 같아요.

 

 

 

 

 

 

요 아일 어미 못지 않은 모습으로 돌봐야 겠어요^^

 

 

 

                                                                   페라고늄 에미와 그 분신

 

 

 

꽃은 자연광에서 가장 선명하고, 채도도 높은 것 같아요.

 

 

 

새끼 페라고늄 꽃
어미 페라고늄

 

 

 

페라고늄의 꽃말은 '애정'과 '우정'이라 해요.

목질화된 줄기가 단단하면서도 꺽일 수 있어서 지주대에 묶어 주었어요.

나무, 꽃나무란 생각이 드는 아이랍니다.

 

 

 

 

 

 

 

 

 

흐린 날이라 회색빛이 주조색인데,

페라고늄의 붉은 색이 여러분의 마음에 정렬의 색상으로 다가기를 바라면서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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