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 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어떻게 맞이할까? 생각하다가 만료된 여권부터 갱신하려구요.
6개월을 넘지 않은 여권사진이 없어서,
증명사진부터 다시 찍어야 겠어요.
오늘은 그렇게 기다리던 목마가렛을 보아요.
기대만큼 촘촘한 개화를 주지 않았어요.
올해도 이 정도로 만족하는 거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꽃이 촘촘하게 필 수 있을까요?
저희 베란다 환경에선 이게 최선인걸까요?
5~6년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옛 사진을 보니 점점 촘촘하게 피긴 했어요.
주인장의 마음은 과거 다른 꽃잎네의 가장 예뻤던 모습이 잔상으로 남아서
그와 비교를 하는 습관이 있는듯 해요.
사실 그 꽃잎네는 가장 절정을 지내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 주인장의 속앓이를 주었는데도 말이죠.
목마가렛은 겨울과 초봄이라는 선선한 날씨에 개화하는 식물이예요.
꽃이 지는 늦봄에는 숨을 고르고, 한여름에는 휴면을 한답니다.
우리 나라는 여름철에 장마도 있어서
목마가렛에겐 찌는듯한 더위와 습한 기운 때문에 고역일 수 있어요.
이때 목마가렛이 별나라로 많이 떠나 주인장에게 실망감을 준답니다.
여름에 죽이지만 않고 견뎌내면, 가을에 소생해요.
위 사진도 여름을 힘겹게 보내고 뼈만 앙상했었는데,
찬바람이 부는 10월이 되니 미세하게 새순이 생긴 것이랍니다.
마치코는 한여름에 목마가렛을 거치대로 내보내요.
아무래도 실내보단 시원할거라고 생각해서요.
식물들에겐 바깥(노숙)이 요양원인 셈이예요.
2~3 개월이 지나니, 새순이 제법 많이 났고 커졌어요.
본 가지도 통통하게 물이 오르고, 이때부터 지주대를 살짝 풀어줬어요.
이제 해바라기를 시켜 꽃망울을 만들 준비를 시켜야 해요.
드디어 빨강 목마가렛이 개화를 주었답니다.
목마가렛은 처음엔 여리여리한 줄기가 1년을 지나면 목질화가 되어서
매년 꽃을 볼 수 있는 꽃나무가 된답니다.
잔가지가 부러져도 걱정하지 말고,
모체 곁에 심거나 물꽂이를 하면 뿌리가 쉽게 내려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답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 화분에 하나씩 정식해서 키우면
어엿한 꽃나무가 된답니다.
꽃망울도 맺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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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이 맺힌 목마가렛 삽목이들
이렇게 키운 아이들은 베란다 환경에 적응이 되어
화원에서 사온 아이들보다 더 잘 자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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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 삽목이들, 어느새 묵은 주가 되었어요^^
마치코의 목마가렛 사랑은 당분간 지속될 거 같아요^^
베란다 환경이다 보니. 꽃들이 창가를 향해 있어서 뒷모습은 이쁘지 않네요.
돌려가면서 해를 받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꽃의 가지들이 구불구불 이쁘지 않을 것 같아
한면만 받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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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목마가렛도 보세요~
빨강과는 다른 순결한 느낌이 들지만, 목마가렛이란 공통점이 즐거움을 주네요.
2~3년 묵은둥이 랍니다^^
홀겹이지만 청아하고 상큼한 느낌을 주네요^^
집에서 개화한 아이들은 깨끗한 느낌을 줘서 주인장을 최고로 만들어준 답니다.
이 맛에 가드닝을 하는 것 같아요^^
목마가렛으로만 꾸민 포스팅, 즐거우셨나요?
목마가렛은 물을 좋아한답니다.
요사이는 화분 밑구멍으로 흐르도록 매일 주고 있답니다.
건강한 나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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