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치코 예요.
성탄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겨울에, 차가운 베란다에서 여리여리한 가재발 선인장이 피어나고 있어요.
물을 거의 주지 않는데도 물기를 머금은 투명한 수채화 마냥 곱게 피어나네요.
12. 19. 가재발 선인장
가재발 선인장의 다른 색도 곱지만, 마치콘 이 분홍색이 아주 맘에 들어요.
키운지 벌써 4년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작년은 별로 이쁘게 피지 않았고, 재작년과 올해 같은 수준으로 예쁘게 피어나서 기분이 아주 좋아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화한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리죠.
아마 이웃님 댁들도 이 크리스마스 선인장이 많이들 피었겠어요^^
이 가재발 선인장이 펴서 저도 많이 즐겁답니다.
가을 국화와 나란히 핀 모습을 보면 가드너로서 흡족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요~^^
모든 선인장이 그렇듯이 가재발 선인장도 물을 많이 주면 안되는 것 아시죠?
올 겨울 들어와서 꽃이 피길래, 반컵 정도 준 적이있어요, 아마 일주일 전인 것 같아요.
이젠 단수하려구요.
키운지 4년이 되었지만 특별히 분갈이를 한다거나 분식을 해보진 않았어요.
이웃님들 중에는 마디마디를 잘라서 분식하여 개체수를 늘린다고 하던데, 당분간은 이런 식으로 둬 볼 생각이랍니다.
추운 동절기에 이쁘고 여린 꽃을 보니 햇살이 많은 집으로 보실텐데, 그렇지도 않아요.
그러나 여름 보다는 햇살이 그나마 깊게 들어와서 퍽 다행이랍니다.
꽃의 양이 많아지면 가드너로서 충만한 행복지수가 팡팡 올라가요~^^
이웃님들의 베란다에는 어떤 꽃들이 반길까? 궁금해지는 저녁이네요.
성탄절 잘 보내시구요~~
고운 겨울날 되세요~~ 마치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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