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정원, 나의 애목들 296

애니시다 개화

안녕하세요? 4월인데도 약간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애니시다를 감상할까 해요. 노랑 아카시아 꽃 같은 모습이 주렁주렁 명랑하단 느낌이 들어요. 여름까지 계속 꽃이 필텐데, 전성기가 지금같단 생각이 드네요. 애니시단 키우기가 아주 쉽진 않죠. 한 여름에 물을 말리면 훅 가버리는게 애니시다의 특징이예요. 요즘도 매일 물을 주고 있답니다. 두 그루의 애니시다 모습이네요. 이런 모습이 되기까지 3년이 걸렸어요. 베란다 안에서만 키우고 있답니다. 꽃이 진 초가을부터 전지를 하고, 틈 나는데로 잔가지들을 다듬었답니다. 1월과 2월엔 꽃망울이 생기니 전지는 살짝 주츰하고, 꽃망울 위주로 물을 주며, 관망하는 태도를 가졌지요. 좀더 키가 큰 애니시다는 4월 9일까지도 몸매 교정을 하고 있었답니다. Y자..

페라고늄 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페라고늄이 만개를 하여 소개하려 합니다. 같이 한지는 약 5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붉은 색의 꽃볼이 명시성도 강해 베란다 정원에서 압권이랍니다. 키도 엄청 많이 컸어요. 붉은 색의 꽃잎에 검은 붓 터치가 그려져 있고, 무궁화 꽃 같기도 해요. 거실 베란다 정원의 벤치에서 자리하고 있답니다. 이전 포스팅한 자료에서 찾아왔답니다. 2017년 6월에 우리 집에 왔었네요. 평소에 아끼던 하늘색 도자기 화분에 심었으나, 그만 실수로 화분을 깨뜨렸어요. 지금 봐도 예쁜 화분이었어요. 인천의 화원에서 들고왔던 기억이 나네요. 궁여지책으로 갈색 화분에 분갈이를 하면서 한 해를 보냈답니다. 지금 이 화분은 개나리 쟈스민이 심어져 있구요. 한 해를 보낸 후는 그리 키가 크지 않은 것 같은데, 20..

노랑 장미 개화

안녕하세요? 봄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날이었어요. 비가 내리면 우중충한 기분이 들만도 한데, 보름전부터 노랑 장미와 애니시다가 개화하는 바람에 애초에 그런 기분이 들지 않네요. 노랑 꽃은 주위를 밝게 해주는 특효약이란데, 백프로 공감해요. 그래서 오늘은 노랑 장미를 소개할께요. 마치코가 가지고 있는 화초들은 10년 넘은 게 꽤 있네요. 그래선지 키가 많이 커진 식물들이 많아요. 노랑 장미도 그렇답니다. 꽃이 지면 가지를 전지하는데도, 꽃이 필때는 꼭 제자리로 자라나서 개화를 줘요. 노랑 장미의 전체 모습이요. 노랑 장미의 밑단에는 빨강 장미를 합식했었나 봐요. 노랑 장미가 질 때쯤이면 빨강 장미가 개화를 준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빨강 장미가 매년 개화를 줘서 합식한 것으로 짐작한답니다. 노랑 장..

브룬펠지어 쟈스민 만개

안녕하세요? 마치코의 정원에는 2021년에도 브룬펠지어 쟈스민이 만개하였었답니다. 올해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간단한 브런치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네요. 마치코가 호스트인 관계로 촬영할 틈이 없어서 자료는 없지만, 뜻깊은 시간이었지요. ㅎ ㅎ ㅎ 브룬펠지어 쟈스민은 보라색의 꽃봉우리가 열리면서 처음에는 보라색의 꽃으로 개화하지요. 이틀 후엔 연보라색, 이틀 후엔 흰색으로 탈색이 되요. 보라색 꽃일 때 가장 향이 진하구요. 3월 중순경일 때 백화등과 목마가렛이 한창 개화를 하여 브룬펠지어 쟈스민을 포스팅하는 것이 쉽지 않았네요. 20년 가까이 같이한 애목이다 보니, 호들갑을 떨지 않게 되요. 느긋해진다고나 할까? 뭐 그렇습니다. 브룬펠지어 쟈스민은 꽃나무의 맨 위부터 개화를 한답니다. 실내온도가 아래보단 위가 ..

피라칸서스 꽃 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피라칸서스 꽃이 만개해서 소개할께요. 하얀 작은 꽃이 빛나게 피었어요^^ 이렇게 하얀 꽃에서 어떻게 붉은 열매가 맺혀지는지 볼 때마다 상서로워요. 아래는 작년에 맺혔던 열매네요. 낙과를 안하고, 개화시즌에도 달렸어요. 같이 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답니다. 피라칸서스의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이라 하네요. 한국과 유럽 전역에 있다 하고요. 마치콘 수형잡기도 어렵고 전지하기도 어려워서 가는 철사로 가지들을 둥글게 연결하여 정리하였답니다. 목대 굵은 것을 보면 같이한 세월이 느껴지죠? 십년 넘게 분갈이를 못해주었네요. 올핸 꼭 해줄려구요. 세로가 깊은 화분이 있는데, 거기에 하면 열매들이 잘 달릴 것 같네요. 올해 꽃이 가장 많네요. 햇살이 뒤에서 비춰 뒷부분에 꽃이 많아요. 피라칸사스..

베란다 정원에서 침엽수 키우기

안녕하세요? 봄날에 맞는 화려한 꽃들이 만개하여 울긋불긋 한데도, 꽃없는 고즈넉한 침엽수는 그대로 멋있는 것 같아요. 마치콘 약 10년이 넘게 금송을 두 그루 키우고 있답니다. 야생에서 자라야 하늘로 치켜세운채 멋을 지닌 군자 같은데, 살짝 아쉬움은 있답니다. 초봄에 분갈이를 해주어 넉넉한 분에서 편한 봄을 맞네요. 분은 집에 있던 것으로 재활용했어요. 사실, 이 금송이 더 선배랍니다.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데, 나무의 밑단이 드러나도록 가지치기를 해준 것으로 대신하였답니다. 오다 가다 적당한 사각 토분이 있으면 구해서 분갈이를 해줘야 겠어요. 금송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안방과 거실 베란다 정원 사이에 있는 수돗가랍니다. 창문은 여닫을 수 없고, 환기창은 있어서 다행이랍니다. 아침 일찍 해가 드는 곳이기도..

학쟈스민의 향이 만개

안녕하세요? 마치코의 가든에는 요즈음 향기있는 식물들이 많은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남들은 모르는 조용한 기쁨 때문에 행복을 누리고 있네요. 오늘의 주인공은 학쟈스민이예요. 하얀 별꽃이죠. 몽우리일 땐 개화를 상상하며 기다릴 수 있어서 더 행복하답니다. 마치 학의 군무를 보는 것 같아 학 쟈스민이란 이름이 붙은 것 같아요. 하얀 별꽃의 향이 아주 진하답니다. 지난 3월 24일에 찍은 모습은 군무의 절정이네요. 그늘에서 찍으면, 음영의 차이로 더 풍성한 느낌을 주죠. 지금도 쏴한 향이 너무 좋네요. 아들이 허브 식물원보다 저의 정원에서 더 좋은 향이 난데요^^ 미소가 절로 난답니다. 평소에는 거실 베란다 정원의 저 자리가 지정석이랍니다. 올해 가장 무성하네요. 학쟈스민은 덩굴성이라 수형잡기가 만만치 않아요..

만리향 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만리향을 소개하려 해요. 한꺼번에 만개하면 좋으련만,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씩 개화하면서 낙화도 하고, 예쁜 모습을 촬영하기 쉽지 않네요. 만리향의 향 좋은건 다 아시죠? 향이 불어올 때마다 기분 업~~~ 작은 아이보리 꽃들이 모여 탐스런 꽃볼을 만들어요. 다섯장의 꽃잎 속엔 노란 수술과 암술이 향의 주범인 것 같아요. 만리향의 꽃은 새로나온 순의 끝에서 핀답니다. 올해는 많은 꽃들이 한꺼번에 개화를 해서 만리향에 많은 신경을 못썼네요. 작년에 폈었던 꽃들로 만리향의 아름다움을 전해요. 2021. 1. 17. ------ 2. 2. ------ 3. 7. 올해 1월 17일에 만리향의 구엽을 모두 따주었답니다. 맨 꼭대기 단의 둥글게 난 잎은 나두고요. 새순에 영양을 보내고, 꽃 몽우리도..

목마가렛 만개

안녕하세요? 목마가렛이 만개에 가깝네요. 목마가렛 좋아하시나요? 저는 많이 좋아한답니다. 늘 기다리는 꽃이지요^^ 처음에 꽃몽울을 발견하면, 그 이후부턴 매일매일 들여다 봐요. 그리고 이렇게 만개를 향하면 그 마음이 느긋해지네요. 한 두 송이 피었을 때의 목마가렛! 목질화된 나무줄기가 단단해 보여요^^ 20 송이 이상 피었어요. 화형이 단순하지만 멀리서도 눈에 띄는 명시성을 자랑해요. 언제나 만개하나? 꽃몽울들에게 말을 걸어요. 언제 다 필거냐구? 평소엔 창가를 향하다가 보고 싶으면 반바퀴 돌려서 촬영을 한답니다. 뒤태도 예뻐요. 이젠 본격적으로 독사진을 찍어준답니다. 3월 15일 사진이 맘에 드네요. 꽃들이 싱싱해요. 가지의 밑둥에 잔가지가 많은 것은 부러진 것들을 삽목해서 그래요. 목마가렛은 삽목이 ..

백화등 만개

안녕하세요? 마치코예요. 오늘은 백화등이 만개를 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만개를 하는 백화등, 향이 정말 좋네요. 화형은 바람개비를 닮아 뱅그르르 돌고요, 화색은 흰색이랍니다. 첫송이 하나만 펴도 베란다 정원 가득 향이 진동을 한답니다. 이렇게 온꽃이 만개를 하면 집안 가득 백화등의 향기가 진동을 해요. 백화등은 덩굴성 식물이라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요. 새로난 가지가 길어지면, 본줄기에 칭칭 감아서 키운답니다. 백화등은 우리나라 남해인 여수, 오동도에서 자생한다 하네요. 다른 나무를 감아 올라가면서 키우거나 담벼락에 둘러처서 키우기도 하나봐요. 뿌리 성장이 좋다고 하던데,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마치콘 10년 넘게 길렀는데, 분갈이 한지가 7년 전이예요. 뿌리 성장이 원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