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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만개

안녕하세요? 입춘이 지나 한결 추위가 덜 해졌어요. 산책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온 몸의 근육이 살아나는듯 기지개를 펴요^^ 얼마전에 아좔래로 소개한 꽃분홍 철쭉이 진짜 만개를 하여 다시 촬영하였답니다. 첫 사진이라 작은 소품 분홍철쭉도 같이 보여요 작은 것 두개를 합식하여 3~4년 키운 거랍니다. 화원에서 플분에 심어진 작은 철쭉이었어요. 예년에 비해서 꽃잎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갯수는 더 많이 폈어요. 한달 하고 열흘 전의 모습이랍니다. 꽃봉우리를 보면 활짝 필 때를 상상해서 맘이 설레이던 때지요^^ 오다 가다 5송이쯤 꽃잎을 떨어뜨렸어요. 다음엔 4~5년 키운 연분홍 철쭉을 봐요. 분재 스타일로 자라고 있어요. 얘도 작년에 비해서 미모가 좀 떨어지는 편이네요. 그래도 예뻐요^^ 가장 먼저폈던 꽃. ..

겨울에 보는 아좔래

안녕하세요? 구정 연휴를 잘 보내시는가요? 생각 같아선 눈 오는 산야와 바다가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었지만, 시댁 제사에 참여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그런 호사를 포기하고, 집에 머물러 있었네요. 구정 연휴 전후에 정말 보고 싶었던 19C 예술 사상가 John Ruskin 저서를 보면서 좋은 시간을 아끼고 있답니다. 두고 두고 정독해야 하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했네요^^ 오늘은 그리 춥지 않은 기온 덕분에 베란다 정원의 화초들을 하나 하나 다시 살피면서 오후시간을 보내었답니다. 꽃을 일찍 보고 싶어서 몽우리가 있던 아좔래를 거실 베란다에서 들고 나와 10일 정도 방에서 같이 기거했었답니다. 그래서 꽃송이가 예전처럼 크지도 않고, 색도 예전처럼 진하지 않네요. 그래도 확실히 예전 보다 보름 정도 일찍 꽃을..

천리향 개화

안녕하세요? 1월의 마지막 주말이예요. 항상 이맘 때면 쏴한 향으로 주인장을 흐믓하게 하는 천리향을 소개하게 되네요. 만개는 아니지만 지금이 가장 싱싱할 때의 모습이네요. 아마 내일쯤이면 활짝 피어 있을 거예요. 만개를 하면, 저절로 카메라로 눈맞춤을 한답니다. 십년을 훌쩍 넘게 같이한 애목이네요^^ 2015년도 사진부터 있는데, 이때도 이미 4~5년 같이 지낸 터랍니다. 점점 성장한 모습이 확연하게 보여요^^ 1500원짜리 작은 것 2개를 떨이로 만나서, 합식하여 키운 것이 천리향의 어릴적 모습이네요^^ 5년 쯤 지나서 분갈이를 했어요. 2017년도에 분갈이한 화분이 여직껏 같은 모습이네요. 그러고 보니 여태 5년이 되도록 분갈이를 안한 상태로 알갱이 영양제만 주었어요. 2018년에는 꽃이 없이 키만 ..

겨울에 보는 침엽수들

안녕하세요? 1월도 월말을 향하네요. 오늘은 그동안 2차례 소개했던 침엽수들을 다시 보아요. 따뜻한 봄과 여름, 그리고 쌀쌀한 가을과 겨울의 침엽수들은 그 잎의 색깔이 미묘하게 다르답니다. 침엽수라 낙엽은 없지만 색깔은 다른 활엽수들과 그리 차이를 보이지 않아요. (겨울 빛은 웬지 어둡고 추워서 사진이 어두워요. 사진 보정을 좀 하였답니다.) 처음 들였을 때와 4개월이 지난 다음엔 키의 마디가 커졌어요. 약 9개월이 지난 다음의 현재 모습은 키가 커졌고, 색은 녹색에 약간의 단풍이 든 녹갈색이랍니다. 2021. 4. 4. 2022. 1. 21. 이탈리안 사이프러스는 본 가지에 잎들이 층을 지으며 대칭형태로 나오고, 가녀린 가지들이 섬세함을 보여서 좋아요^^ 사실, 베란다 거치대에서 겨울눈을 맞은 모습을 ..

1월의 베란다 정원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년말연시가 훨씬 지난 다음에야 블로그에 들어왔네요. 그동안 집안 일 때문에 찾아뵙지 못했지만 늘 하던대로, 베란다 정원엔 들락거리면서 화초들을 돌보긴 했답니다. 겨울철이라 개화한 꽃들이 없어서 촬영은 못해주었고, 건강하게 생존하라고 물주며 묵은 잎들을 정리해주었지요. 집안일이라는 것은 여분의 아파트들을 전세주는 일이었어요. 요즘은 전세고 매매고 거래가 절벽인데, 저희 것은 운 좋게 임차인이 나타났답니다. 화장실 2개를 리모델링하고, 새로 싱크대 맞춰주고, 주인장으로서 할 일을 마무리했지요. * * * * * 베란다 구석에 있던 작은 아이가 개화를 했길래 방으로 들여서 들여다 보고 있답니다. 연분홍 철쭉이 2송이가 피었어요. 들인지 3~4일 되었는데, 나머지 몽우리들도 옅은 색으로 ..

교수신문에 게재된 <명화의 실루엣> 서평을 공유합니다.

미술로 연극을 읽다 -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79254 미술로 연극을 읽다 - 교수신문 [이 책을 말하다_『명화의 실루엣』] 책 제목만으로 보면 여지없이 미술에 관한 책이다. 그런데 좀 더 들여다보니, 실루엣이란 제목 속에 무언가 숨겨져 있다. 일반적으로 실루엣이란 인물이나 www.kyosu.net 이 책을 말하다_『명화의 실루엣』 | 박연실 지음 | 이담북스 | 424쪽(부록 제외) 미술로부터 비극으로 다시 비극으로부터 미술로 그리스 신화·문예작품이 원작인 읽는 미술 세계 한 끼 식사로 중국음식을 정하노라면 메뉴 선택에 망설이던 시절이 있었다. 짜장면으로 할까? 짬뽕으로 할까? 그러나 고맙게도 언제부턴가 차림표에 짬짜면이 올라와 욕심 ..

후크시아 키우기

안녕하세요? 입동 지난지 꽤 여러 날 되었고, 김장 준비도 해야하고 월동 준비로 한창 분주할 시기이네요. 아파트 베란다는 유리창으로 햇빛만 들어오고, 차가운 공기는 차단이 되어서 온실효과를 톡톡히 봐요. 봄에 필 꽃들은 이 시즌에 달금질이 되어 개화를 하는 것이니, 댁에 있는 화초들에 정성을 기울이면 많은 꽃들을 이듬 해에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주 더운 여름을 제외하고, 봄. 가을, 겨울에 개화를 하는 후크시아를 보여드릴께요. 불과 9일만에 꽃 몽우리가 활짝 핀 모습을 보여줘요. 후크시아만 5개 화분이 있는데, 자잘한 것은 삽목을 하여 키운 것이랍니다. 아래 것은 3년 둥이로 검은 열매와 꽃봉우리가 같이 있네요. 흙속에서 새순이 가끔 저렇게 고개를 들고 삐쭉 나온답니다. 분갈이를 할 때 독립시켜주면..

11월의 베란다 정원

안녕하세요? 벌써 11월의 중순으로 향하네요. 절기상으로 동지이지만 닫혀진 창가로 빛이 스며들어 이맘 때 베란다 정원의 화초들은 빛을 발한답니다. 하여 11월에 베란다 정원에서 개화한 꽃들을 모아 봤어요. 소소하게 피어서 전체적으로 티가 나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예쁜 풍경이랍니다. 3~4월에 피는 장미 철쭉이 가을에 서너 송이 피어나 눈길을 잡네요. 색도 고와라~ 10년 가까이 같이 한 꿩의 비름도 개화하고 있답니다. 핑크 샤워베고니아도 수줍게 피어나고 있네요. 4월에 피는 캄파눌라도 가을 빛에 개화를 주고 있어요. 벌써 2년 둥이가 되었고요. 가녀린 찔레꽃도 귀엽게 방긋 미소짓고요. 저번에 개화한 능소화를 포스팅하였는데요. 3년 전인가 전지한 가지를 삽목하여 키운 작은 능소화가 어느덧 멋진 품새를 자랑..

개량 능소화 개화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네요. 그동안 과 관련한 특강이 여러 차례 들어와 은근히 분주했었답니다. ****** ****** 지난 9월 17일에 개량 능소화가 활짝 피어서 사진 촬영을 해두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11월 1일에 2차 꽃대가 개화하여 보름 전의 사진과 함께 개량 능소화를 포스팅하려 합니다. 짙은 주홍색에 밑면이 긴 통꽃이랍니다. 화려한 색상에 비해 향은 없어요. 능소화의 단점은 싱싱한 꽃잎이 삐쭉 잘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옮겨가며 촬영하기가 쉽지 않아요. 올해 개량 능소화의 전체수형은 이렇답니다. 2021. 9. 19. 개량 능소화의 전체 수형 능소화 나무는 새 가지가 잘 올라오기 때문에 전지를 해가며, 키운답니다. 전지한 가지는 물꽂이를 하여 뿌리를 내리면 삽..

필레아 페페 키우기

안녕하세요? 행복이 몽글몽글 피어나게 하는 동글이 필레아 페페를 데리고 왔어요. 위 필레아 페페가 작년에 처음 들이고, 일년 동안 성장한 모체랍니다. 필레아 페페의 정식명칭은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이나 짦게 필레아라고도 부릅니다. 위 사진이 처음 오고나서 한 달 뒤의 모습이네요. 늘어진 잎파리가 있고, 아직은 자구가 생기기 전의 앳된 모습이네요. 3~4 개월이 지나고, 집안 환경에 적응이 되면서 자구를 만들어내네요^^ 아래 사진은 분갈이 하기 전, 작년 1월 22일의 모습이네요. 자구를 분리한 모습 필레아는 자구가 잘 생겨 다산의 여신으로 통하고 있어요. 모체에서 8개 정도의 자구를 분리하여 독립시켜 주었답니다. 그 중에서 2개는 지인들에게 나눔주고, 6개가 잘 자라고 있어요. 펠레아의 둥근 잎은 동전의..